삿포로 가족여행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어디를 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곳이 오타루 아쿠아리움이었습니다.
오타루 하면 보통 오타루 운하나 사카이마치 거리를 먼저 떠올리는데,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아쿠아리움도 꽤 괜찮은 선택이더라고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일반적인 대형 아쿠아리움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는 것.
실내에 커다란 수조를 만들어놓고 물고기를 구경하는 느낌보다는, 바다와 동물들이 있는 자연에 조금 더 가까운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아이가 정말 좋아했습니다.
펭귄부터 물범, 돌고래, 바다코끼리까지 볼거리가 많아서 아이와 함께 오타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오타루 아쿠아리움|아이와 함께 가기 좋았던 이유
오타루 아쿠아리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느낀 건 생각보다 주변 분위기가 자연스럽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쿠아리움이라고 하면 보통 도심 속 건물 안에서 여러 해양생물을 관람하는 모습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곳은 조금 달랐습니다.
주변 풍경부터 바다와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라서 아이와 천천히 돌아보기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날은 아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해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와 여행하다 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사실 이것도 꽤 중요하죠.
아무리 유명한 관광지라도 아이가 재미없어하면 금방 나와야 하는데, 이날은 볼거리가 계속 이어져서 자연스럽게 관람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펭귄 산책|아이 반응이 가장 좋았던 순간
이날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펭귄 산책이었습니다.
펭귄들이 그냥 수조 안에 있는 모습을 보는 것과 직접 걸어 다니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는 건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작은 펭귄들이 뒤뚱뒤뚱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어른인 저도 재미있었는데 아이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저기 펭귄 온다!”
하면서 계속 따라가려고 하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런 순간 때문에 여행을 오는 것 같습니다.
유명한 건물을 보고 사진 한 장 남기는 것보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는 게 더 기억에 오래 남기도 하니까요.

물범 먹이주기|직접 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체험
다음으로 본 건 물범 먹이주기였습니다.
물범이 가까이 다가와 먹이를 받아먹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아이가 이것도 굉장히 재미있어했습니다.
TV나 영상으로 동물을 보는 것과 실제 눈앞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특히 먹이를 기다리다가 움직이는 물범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니 아이가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아이와 함께 아쿠아리움을 가면 단순히 수조를 돌아보는 것보다 이런 동물들의 실제 행동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실히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돌고래쇼와 바다코끼리쇼|아이와 함께라면 놓치기 아쉬운 공연
그리고 이어서 본 게 돌고래쇼였습니다.
돌고래가 물 위로 뛰어오르는 순간은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눈을 떼지 않고 계속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조금 의외였던 게 바다코끼리쇼였습니다.
바다코끼리를 실제로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흔하지 않은데, 공연까지 볼 수 있으니 아이 입장에서는 볼거리가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펭귄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물범, 돌고래, 바다코끼리까지 이어지니까 하루 일정으로도 꽤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타루 아쿠아리움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느낀 오타루 아쿠아리움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요즘 대형 아쿠아리움처럼 화려하고 거대한 시설을 기대하고 간다면 조금 다르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저는 그 점이 좋았습니다.
아이와 같이 걷고, 동물을 보고, 공연을 보고, 바깥 풍경도 구경하면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는 느낌.
관광지를 빠르게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여행보다는 아이와 하루를 보내는 여행에 더 잘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쿠아리움에서 나오고 찾아간 현지 식당
아쿠아리움을 충분히 구경하고 나오니 이제 배가 고파졌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음식점은 일부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맛집만 찾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현지 사람들이 갈 만한 곳에서 한 끼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찾아간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민박 아오쓰카 식당입니다.

여기가 재미있었던 게 일반적인 관광지 주변 식당과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특히 밖에서 로바타야키 방식으로 청어를 직접 구워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생선을 밖에서 숯불에 굽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일본 현지에 와 있다는 느낌이 확 들더라고요.
이런 게 저는 여행에서 꽤 좋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에서 유명한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현지에서 실제로 사람들이 먹을 것 같은 식당에서 한 끼 먹는 것도 여행의 재미니 까요.

사케동부터 카이센동, 청어구이정식까지
메뉴도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저희가 먹은 메뉴는 사케동, 카이센동, 청어구이정식 등입니다.


사케동은 연어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부담 없이 먹기 좋고,
카이센동은 여러 해산물을 한 번에 맛볼 수 있어서 여행 중 한 끼 식사로 꽤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꼭 기억에 남았던 메뉴가 바로 청어구이정식입니다.
밖에서 직접 구워주는 모습을 보고 들어왔기 때문인지 그냥 생선구이를 먹는 것보다 여행의 분위기가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관광객을 위한 일본식 식당이라기보다 현지에서 한 끼 먹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타루 여행을 하면서 오타루 운하처럼 유명한 곳도 좋지만, 이렇게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나 현지 느낌이 나는 식당에서 밥 한 끼 먹는 것도 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이와 오타루 여행을 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코스
이번 오타루 일정에서 가장 좋았던 건 하루의 흐름이었습니다.
아쿠아리움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을 실컷 보고,
펭귄 산책을 보고 물범 먹이 주기도 보고,
돌고래쇼와 바다코끼리쇼까지 구경한 뒤,
나와서는 현지 느낌이 나는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아이와 여행할 때는 부모가 보고 싶은 곳만 계속 따라다니는 것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소를 하나씩 넣어주는 게 여행 분위기를 훨씬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오타루 아쿠아리움이 딱 그랬습니다.
아이도 좋아하고 저도 재미있었고, 마지막에는 맛있는 음식까지 먹었으니 하루 일정으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와 가본 오타루 아쿠아리움, 솔직한 후기
이번 여행에서 오타루 아쿠아리움은 생각보다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화려하고 현대적인 대형 아쿠아리움과는 조금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자연과 가까운 분위기 속에서 동물들을 보고, 펭귄 산책과 물범 먹이주기 같은 프로그램을 직접 보고, 돌고래와 바다코끼리 공연까지 즐길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라면 충분히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쿠아리움만 보고 끝내지 않고 근처 현지 느낌의 식당에서 청어구이와 해산물까지 먹으니 오타루에서 하루를 제대로 보낸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면서 오타루를 일정에 넣으신다면,
오타루 운하만 보고 돌아오기보다는 오타루 아쿠아리움까지 한 번쯤 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특히 아이가 동물을 좋아한다면 만족도가 꽤 높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날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아빠인 저도 덕분에 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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